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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경기는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B조 선두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 경기의 골 장면을 중심으로 주요 하이라이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오세훈의 선제골 (41분)
전반전 초반부터 대한민국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주도하며 이라크를 압박했습니다. 전반 중반까지는 양 팀이 탐색전을 벌였지만, 41분 대한민국은 기다리던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공격은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설영우가 빠르게 치고 올라간 뒤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이 공은 대한민국의 유망한 미드필더 배준호에게 연결되었고, 배준호는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패스했습니다.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은 수비수와 경합하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왼발로 강력한 논스톱 슛을 날렸습니다.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고, 이라크의 골키퍼는 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세훈의 이 골로 대한민국은 1-0으로 앞서 나갔고,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 이 선제골은 팀의 사기를 높이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골장면 다시보기]
이라크의 동점골 (50분)
후반 시작과 함께 이라크는 반격을 준비하며 동점골을 노렸습니다. 후반 5분, 알 자심이 개인기로 대한민국의 수비를 흔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메드 아트완이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그 크로스는 대한민국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공을 받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습니다.
이 슛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라크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 전개는 대한민국의 수비진을 잠시 당황하게 했으며, 경기는 다시 균형을 찾았습니다. 이라크의 동점골로 인해 경기 흐름이 잠시 이라크 쪽으로 넘어가며 긴장감이 더해졌습니다.
오현규의 재역전골 (29분)
후반 중반, 대한민국은 경기 흐름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전술적인 변화를 줬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4분에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오세훈을 대신해 오현규를 투입하고, 배준호 대신 문선민을 투입해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29분, 대한민국은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습니다. 이라크 수비수의 발에 잠시 걸리긴 했지만, 이 공은 빠르게 이재성에게 연결되었고, 이재성은 공을 낮게 크로스로 다시 전달했습니다. 골문 앞에 위치해 있던 오현규는 정확한 타이밍에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슛을 날렸습니다. 공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대한민국은 2-1로 다시 앞서갔습니다.
오현규는 요르단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이라크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하며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득점은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재성의 쐐기골 (38분)
대한민국은 후반 38분,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넣었습니다. 이번에도 대한민국의 측면 공격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는 상대 수비수들의 머리 위로 지나갔고, 정확히 골문 앞에 있던 이재성의 머리에 연결되었습니다.
이재성은 몸을 날리며 공을 헤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골로 대한민국은 3-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재성 역시 요르단전에서 골을 넣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이라크의 추격골 (후반 +5분)
경기 막바지, 이라크는 추가 시간에 마지막 추격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이라크는 코너킥 기회를 잡았고, 알리 자심이 올린 코너킥이 대한민국의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이 공을 이브라힘 바예시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3-2로 점수 차를 줄였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추격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추가 시간 내내 대한민국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이라크의 추가 득점을 막아냈고, 결국 경기는 대한민국의 3-2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총평
이 경기는 대한민국이 경기 전반부터 끝까지 흐름을 주도하며 승리로 이끌어낸 경기였습니다.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의 골로 대한민국은 3-2로 이라크를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추가, B조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경기의 흐름은 대한민국이 리드를 잡고, 이라크가 추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홍명보 감독의 적절한 선수 교체와 전술적인 운영이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특히,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오현규와 이재성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대한민국의 공격은 빠르고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이라크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습니다. 또한, 수비에서도 김민재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 라인이 구축되었으며, 이라크의 끊임없는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대한민국은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